중국 북경이공대학, 호주 그리피스 대학 단기 어학연수 다녀온 김현경 학생 리얼 후기!
1. 교환학생 소개
자기소개와 함께 어느 나라, 어떤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지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식품자원경제학과 4학년 김현경입니다.
교환학생으로 중국 북경이공대학 주해캠퍼스, 단기 어학연수로 호주 그리피스 대학 브리즈번캠퍼스에서 공부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은 얼마나 되었나요?
교환학생은 중국으로 2026년 1월 3일-16일 2주, 단기어학연수로 호주에 2025년 7월부터 8월까지 4주 다녀왔습니다.
2. 교환학생 지원 계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양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며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그들의 문화를 곁에서 직접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된 과정이나 계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먼저 중국의 경우, 2023년에 북경이공대학 량샹 캠퍼스에서 한 달간 공부했던 기억이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 대학과는 또 다른 캠퍼스의 매력을 느꼈고, 외국인 친구들과 쌓았던 좋은 추억들이 기억에 남아 다시 지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호주는 평소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방문하기에는 막막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학교의 지원을 통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고 동시에 언어까지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준비 과정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어떤 준비를 했나요?
먼저 중국의 경우, 현지 대학에서 받아야 하는 서류가 많아 비자 신청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학생 비자인 X2 비자를 신청할 때 작성해야 할 항목이 많아 조금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호주는 온라인을 통해 비자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 준비는 어떻게 했고, 실제로 필요한 언어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느꼈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중국어가 가능한 상태였기에 별도의 어학 준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인 생활 중국어는 반드시 익혀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의 경우 중국과 호주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출국 전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완벽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정도의 회화 실력을 갖춘다면
현지 수업과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현지 대학 생활
현지 대학의 수업은 어떤 언어로 진행되었나요?
두 국가 모두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호주는 어학 코스 과정이었기에 모든 수업이 당연히 영어로 이루어졌고,
중국에서도 러시아나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모인 클래스였기 때문에 공용어인 영어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 분위기나 공부 방식은 한국 대학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한국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토론이 활발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들은 수업은 전 세계 학생들이 모인 덕분에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끊임없이 학생들의 생각을 묻고 질문을 던지시는 방식이었는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는 점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서로의 관점을 나누는 과정에 집중하는 수업 방식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학업 분위기나 공부 문화는 어떤 편이었나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 중국 대학교는 마침 시험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서관마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시험 기간 풍경과도 매우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5. 해외 생활 이야기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어느 정도 들었나요?
중국에서는 약 2주간 머물렀는데, 왕복 비행기 표와 현지 여행비, 식비 등을 모두 포함해 약 200만 원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학교에서 200만원 지원)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현지 생활비 자체는 부담이 적었지만,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과 여행을 병행했기에 그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금액입니다.
호주의 경우, 4주간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총 6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200만원 지원)
이 금액에는 왕복 항공권은 물론이고 홈스테이 비용, 식비, 교통비, 그리고 학교 프로그램 참가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지에서의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보냈나요?
중국에서는 저렴한 물가를 활용했습니다.
학교 근처의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현지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맛집 탐방'이 일상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한국 대학가와는 또 다른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보며 저녁 시간을 알차게 채우곤 했습니다.
호주에서는 현지인들처럼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삶을 즐겼습니다.
호주는 어디를 가든 공원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요아정'과 비슷한 느낌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인 '요치(Yo-Chi)'에서 디저트를 사 들고 공원으로 향하곤 했습니다.
잔디밭에 앉아 평화롭게 책을 읽거나 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어떤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나요?
주말에는 주로 근교 지역을 여행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현지의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려 노력했습니다.
호주에서는 홈스테이를 했기 때문에 홈스트 패밀리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가며 여유로운 시간을 자주 보냈습니다.
때로는 친구들과 브리즈번 동물원에 가기도 하고, 시드니처럼 조금 먼 지역을 방문하며 호주의 대자연과 도심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즐겼습니다.
평소에는 마사지를 받으며 쌓인 피로를 풀기도 하고, '후통'이라 불리는 옛 거리를 거닐며 중국의 전통적인 정취를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지냈던 주하이는 마카오 국경과 매우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주말 저녁에 가볍게 마카오로 넘어가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특히 매력적인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6. 친구와 문화
현지 학생들과 친해지기는 쉬웠나요? 기억에 남는 친구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일본, 중국, 중동 등 정말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고 게임도 즐기며 금방 가까워졌는데요.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 문화에, 저희 한국 학생들은 다른 나라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대화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호주 공원의 공용 바비큐 시설에서 클래스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으며 어울렸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저희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던 현지 학생 봉사자(Volunteer)들과 친해졌습니다.
그 친구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서, 제가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알려주며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거든요.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서로의 언어와 정서를 공유하다 보니 어느새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생활하면서 느꼈던 문화 차이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중국과 호주, 두 나라의 대학 생활과 일상 패턴은 한국과 참 달랐습니다.
먼저 중국 대학교는 캠퍼스의 규모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보통 한국 대학의 3~4배가 넘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서 학교 안에서도 이동 수단이 필수적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넓은 부지를 관리하기 위해서인지 출입 관리도 무척 철저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한국 학교와 달리, 정문과 후문 등에서 얼굴 인식이나 소속 확인을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각 문마다 보안관이 상주하며 학생과 차량을 확인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생경하면서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호주에서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시간의 흐름을 경험했습니다.
대부분의 카페와 식당이 오후 4시면 문을 닫고, 대신 새벽 6시부터 문을 여는 곳이 많았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 리듬에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제 생활도 훨씬 부지런해졌습니다.
특히 호주에서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 이동하는 경험은 무척 색달랐습니다.
오후 4시만 넘어도 퇴근 후 조깅을 하거나 공원에 누워 쉬는 호주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7. 여행과 추억
교환학생 기간 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우선 중국에서는 친구랑 당일치기로 다녀온 광저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하루 만에 다 보기엔 너무 아쉬웠지만, 제가 지냈던 주해와는 또 다른 중국의 대도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현지 음식들도 실컷 먹고 와서 그런지 짧지만 강렬했던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단연 시드니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늘 사진으로만 접하던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내 눈으로 직접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본다이 비치의 '아이스버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들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비현실적인 그림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으로 소중한 기억인데, 호주 홈스테이 패밀리가 데려가 주신 웰링턴 포인트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긴 물때를 잘 맞춰야 하는데, 해 질 녘에 딱 맞춰 가면 바닷길이 열리면서 잠겨 있던 섬이 나타나거든요.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그 길을 걷는데, 여유로운 호주 사람들 모습까지 더해져서 정말 평화롭고 예쁜 장면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저는 '처음'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을 떠나기 전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현지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낯선 장소들을 하나둘씩 방문해 볼 때마다 정말 설렜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풍경을 보고, 생소한 음식을 먹어보고, 또 그곳의 문화를 직접 몸으로 배우는 과정 자체가 매일매일 새로운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 대단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강의실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 친구와 통성명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맛집에 들어가는 소소한 '새로움'들이 저를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8.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것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나 배움은 무엇인가요?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은 ‘낯섦을 대하는 태도‘와 '나에 대한 재발견'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언어의 장벽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막상 그 안에 뛰어들어 보니 제가 전혀 모르던 세상에 눈을 뜨게 되더라고요.
특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려 노력하면서, 타인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졌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나조차 몰랐던 나의 모습'을 만난 것입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제가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고 유연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환학생은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시간을 넘어, 나의 한계를 깨고 스펙트럼을 넓혀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9. 후배들에게 한마디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는 학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교환학생 지원을 앞두고 '내가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지금 가는 게 맞을까?' 같은 고민이 드는 건 당연해요.
저 역시 지원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걱정을 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해 보니, 머릿속을 채웠던 고민들이 무색할 만큼 모든 게 경험으로 바뀌더라고요.
부딪혀 보면 결국 다 해내게 되어 있고,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학년이나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많을 텐데, 제가 중국과 호주에서 공부하며 느낀 건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어요.
10대부터 30대, 혹은 그 이상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시야가 정말 넓어졌거든요.
만약 한 학기 이상의 장기 체류가 부담스럽다면,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단기 어학연수부터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